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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엔지니어]
프로들의 세션 세팅 루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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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로들은 ‘첫 60분’을 이렇게 씁니다!
프로듀서·믹스 엔지니어들은 작업의 첫 1시간을 반복 가능한 루틴으로 고정해 두곤 합니다.
이 루틴은 창작의 속도를 높이고,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이며, 결과물의 일관성을 확보해 줍니다. 아래 단계별 체크리스트를 따라 하시면 누구나 “프로처럼 시작”하실 수 있습니다.
1) 목표 사운드 고정: 레퍼런스 & 모니터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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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퍼런스 2~3곡을 타임라인에 끌어와 A/B 전환 단축키를 지정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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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니터링 기준 볼륨을 정해두고(예: 75–80 dB SPL 수준, 가정환경이면 “대화보다 약간 큰” 고정볼륨), 모든 판단을 같은 기준에서 반복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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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역 판단을 위해 **하이패스(예: 25–30Hz)**를 마스터에 임시로 걸어 “쓸모 없는 서브”를 일단 제거한 상태로 시작하면 밸런스가 빨리 잡힙니다.
2) 세션 템플릿: 버스·그룹·라벨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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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럼/뮤직/보컬 3대 스템 버스 + 리버브/딜레이 FX 버스 2~3개를 기본으로 만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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트랙 이름 규칙(예:
KICK_IN,BASS_SUB,VOX_LEAD)과 컬러코딩을 통일하세요. 시각적 정리는 곧 속도입니다. -
프리페이더 센드로 FX 버스에 보내도록 기본값을 설정해 둡니다. 나중에 페이더를 움직여도 공간감 레벨이 흔들리지 않습니다.
3) 게인 스테이징: 헤드룸 -6 dB 확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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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오디오/VI 트랙의 피크를 -12 ~ -8 dBFS 대역으로 정리하고, 마스터 버스는 -6 dBFS 이상의 헤드룸을 유지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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클립 게인(또는 트림 플러그인)으로 소스 단계에서 정리하고, 버스 단계에서 ±1~2 dB 미세조정만 하도록 제한하세요. 이 규칙 하나로 왜곡과 과처리를 예방합니다.
4) 스타팅 체인: 보컬·드럼에만 최소 처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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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컬(리드)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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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이패스 80–100Hz, 가벼운 컴프(4:1, 어택 20–30ms, 릴리즈 80–120ms, GR 2–4 dB), 디에서 6–8kHz 근방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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프리딜레이 80–120ms 플레이트 리버브, 슬랩백 딜레이 90–120ms를 버스로 미리 준비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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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럼 버스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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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0–40Hz 서브 하이패스, 10kHz 소량 셸빙(+1~2 dB), 버스 컴프(2:1, 어택 느리게/릴리즈 빠르게, GR 1–2 dB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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핵심은 “스타팅 값만” 두고 과감히 멈추는 것입니다. 세밀한 보정은 어레인지가 굳은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.
5) 공간감 스태킹: 전·중·후 무대 만들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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룸/플레이트(짧음) = 전면(보컬·스네어), 미디엄 홀 = 중간(기타·신스), 롱 홀 = 후면(패드·FX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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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버브 버스에 **사이드체인 컴프(키: 보컬/스네어)**를 걸어 원본의 명료도를 유지하세요. 젖지 않게, 무대만 만듭니다.
6) 10분 마무리 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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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형 스피커/폰/이어버드 3환경 스냅샷 청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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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트로–벌스–후렴 레벨 오토메이션 0.5–1 dB 손보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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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스터는 언제나 임시 리미터 OFF로 검청 → 필요 시 참조용 리미터 ON 비교
이 루틴의 목표는 “빨리 예뻐 보이게”가 아니라 결정의 순서를 고정하는 데 있습니다. 순서가 고정되면 판단이 쉬워지고, 창작 에너지를 곡 그 자체에 더 많이 쓸 수 있습니다.
오늘 바로 본인만의 첫 60분 템플릿을 만들어 보세요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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